[헤럴드경제=윤병찬 기자]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에 떨어진 운석우로 약 12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UFO(미확인비행물체)가 운석을 격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첼랴빈스크 운석이 사실은 격추됐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15일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에 위치한 첼랴빈스크에 운석우가 떨어지기 직전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는 순간 유성 매우 작은 물체가 빠른 속도로 유성을 부딪히는 걸 알 수 있다.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는 순간 유성 뒤쪽에서 매우 작은 물체가 빠른 속도로 유성을 쫓아와 부딪힌다. 이 작은 물체가 유성과 충돌하자 유성은 그대로 폭발했고 그 여파로 운석우가 쏟아졌다. 작은 물체는 유성과 충돌한 뒤 마치 유성을 통과해 지나간 듯 보였다.
유성과 충돌한 작은 물체가 UFO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 물체가 유성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날아온 뒤 의도적으로 유성과 부딪혔다며 UFO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도적인지는 몰라도 유성이 이 작은 물체와 폭발 후 마을에는 운석우가 내렸지만 큰 운석은 인근 호수로 떨어져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네티즌들은 UFO의 존재를 부정하는 의견을 내놨다. 이 네티즌들은 뒤쫓아온 물체가 운석파편으로, 유성이 대기와 마찰로 속력이 현저히 느려진 순간 빠르게 날아와 충돌해 폭발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외에도 유성이 낙하하는 것을 포착한 러시아 당국이 미사일을 쏴 유성을 격추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러시아 국가재난관리부는 2월 15일 성명을 통해 “15일 오전 9시 20분께 우랄산맥으로 운석이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주요 외신은 러시아 우랄 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와 스베르들롭스크, 튜멘주 등 10곳이 넘는 도시에 운석우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운석 폭발사고로 현지에서는 1,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3,000여 동이 넘는 건물이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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