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위 출석? 출석 의무 없다”
[헤럴드경제 시티팀 = 조기성 기자]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3일 “의회의 잘못된 관행에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제주도 출입기자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제주도의회를 비판해 논란이 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 내용에 “솔직히 내가 틀린 말을 했느냐”며 의회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원 지사는 “(의회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공동 주체”라며 “행정도 예산개혁의 대상이기도 하고 주체이기도 하다”고 전체적인 예산개혁을 말한 것이지 특정을 대상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면서 “말실수했다고 하는데 제가 다니면서 말실수하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며 “제주 이슈 중 예산도 물어봤기에 제가 생각한 것을 얘기한 것을 <머니투데이>에서 나름대로 압축해서 꼭지를 뽑아간 것이다. 틀린 말 있으면 정정하겠지만 틀린 말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원 지사는 농수축위 출석 요구에 대해 “출석 의무가 없는데 왜 가느냐”고 잘라 말했다.그는 “도지사를 ‘오라 가라’ 그런 식으로 출석하는 도지사 어디 있느냐”면서 “정 출석을 요구하면 당시 기자회견 했던 공무원이나 예산담당 직원을 대리출석을 시키겠다”고 덧붙였다.원 지사는 ‘갈 때까지 가겠다’라는 말의 뜻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그는 “‘갈등 때문에 중간에 타협하고 그만둬야 하는 여론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도민과의 약속이기도 하고 어려움이 있으면서도 감수했던 예산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것’이었다”며 “‘년 초에도 예산개혁 3대 원칙 밝혔다. 어떤 것이 있어도 나는 다 감수하고 예산개혁을 반드시 해야 된다. 도민들에 대한 약속이다’고 한 <머니투데이>에서 ‘될 때까지 한다’고 간단하게 뽑은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는 자신의 예산개혁에 도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1월에 기자회견 했다. 절감 예산, 효과 중심으로 하기에 일방적인, 관행적인 증액은 안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 예산관계자들, 주민참여 예산을 확대시키겠다고 이미 밝혔다”며 “지나가는 얘기가 아니다. 임기 내내 모든 것을 걸고 실천한 과제들”이라고 말했다.원 지사는 조례 처리와 관련 “우리가 증액에 동의를 안 했다고 해서 도민들을 위해서, 도의 발전을 위해 처리해야 될 조례를 처리하지 않으면 그게 정당한 의원의 권한 행사냐”고 반문한 뒤 “그러니까 증액에 동의 안 한다고 다른 예산도 전부 묶어 버리고 조례도 통과 안 시켜주니까 역대 지사들은 다 굴복했던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그는 그러면서 “새로운 지사는 굴복하지 않는다”며 재차 “잘못된 관행에 새로운 지사는 절대 굴복 하지 않는다. 잘못된 관행에 대해 새로운 지사는 어떤 일이 있어도 굴복하지 않는다. 이건 도민에 대한 나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원 지사는 인터뷰 내용 중 ‘도의원들의 지역 민원 예산의 공백이 있을 뿐이지 행정공백은 없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잘못된 보도라고 말했다.그는 “예산 삭감한 부분에 대해 예산절감을 통해 행정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 도민들 안심시켜야 하기에 내 책임을 다하겠다. 공무원들은 각오가 돼 있다. 계속 간다고 해도 의원들의 선심성 민원 예산에 대해 타협을 해서는 안 된다는 우리 원칙이기 때문에 굳이 공백이 있다면 그 부분에 공백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며 “<머니투데이>가 축약해서 짧게 된 것”이라고 당시 발언 경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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