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여성 임원이 많은 회사일수록 탈세와 회계부정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크 포리스트대와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대 공동 연구진은 12일(현지시간) 이사회와 경영진에 여성을 더 많이 참여시킬수록 회계 윤리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991년부터 2011년까지 회계담당 최고경영자(CFO)의 성별, 이사진의성비, 법인세 포탈 사례 간 연관성을 살펴본 결과, 여성 CFO들이 남성보다 탈세를 할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의 공동저자이자 웨이크 포리스트대 경영학과 야웬 양 조교수는 “이번연구에서 여성과 남성이 윤리적 결정을 서로 다르게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윤리적이고 위험을 무릅쓸 가능성도 더 작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 교수는 기업체가 앞으로 이사진, 경영진에 여성을 더 많이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선정 500대 기업의 CFO 가운데 여성은 약 10%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사진이 모두 남성이고 CFO만 여성인 회사에서는 그만큼 회계부정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며 “여성 참여 확대가 효과를 보려면 여성 지도자가 최소 30%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