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조현아 (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된 가운데, 법원이 박창진(44) 사무장에게 용서를 부탁했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 오성우)는 12일 오후 3시에 열린 선고공판에서 박 사무장에게 “마음의 문을 좀 열어주면 한다”면서 관용과 포용을 부탁했다.
이어 재판부는 "박 사무장이 마음의 문을 열어주면 그가 지난 번 말한 바와 같이 (조 전 부사장이) 직장 상사로서 인간적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이 선고공판 전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의 내용을 들어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조 전 부사장이 “사건 전까지 타인에게 닫혀있던 마음도 열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이 박 사무장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여론 악화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는 점 등도 양형에 고려했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