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
▲사진: 가족끼리 왜 이래 방송화면 캡처괜히 연기 경력 43년차가 아니었다. 자식만을 위해 살아왔고, 그런 자식만을 바라보고 살았다. 그리고 행복한 자식들의 모습을 보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15일 KBS 2TV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최종회가 공개됐다. 최종회에서 결국 차순봉(유동근 분)은 암을 이기지 못 하고 생을 마감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식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아빠가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내놓은 ‘불효 소송’을 담은 작품. 순봉은 오직 자식만을 바라보고 살았다. 대기업 비서실장으로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 된 첫째 딸 강심(김현주 분)과 의사가 된 둘째 강재(윤박 분). 잘 나가는 형과 누나 밑에서 자리를 잡지 못 하고 방황하는 셋째 달봉(박형식 분). 이들은 모두 순봉에게 소홀했다. 바쁘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대화가 불가능했고, 얼굴을 마주보며 아침식사를 하는 일 또한 쉽지 않았다. 그런 자식들에게 서운함을 느낀 순봉은 결국 ‘불효 소송’을 내걸었고,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소원 7개를 작성했다.차 씨 삼남매와 소중한 추억을 하나하나 쌓아갔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 했다. 순봉이 위암에 걸린 것. 무뚝뚝했던 강재는 아버지의 암 소식을 듣고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강심 역시 시한부를 선고받은 아버지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려 끝까지 노력했다. 막내 달봉은 순보이 30년 이상 운영한 두부가게를 물려받아 실패를 거듭한 끝에 제대로 된 두부 만들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자식들의 노력에도 순봉은 암을 이기지 못 했고, 마지막 소원인 가족노래자랑을 끝내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사진: 가족끼리 왜 이래 방송화면 캡처‘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순봉은 전형적인 대한민국 가장의 모습이었다. 홀로 아이들을 키웠지만, 어른이 된 자식들에게 소외됐고 서운한 감정이 복받쳤다. 결국 자식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알려주고자, 불효 소송을 걸었고 취하하는 조건으로 자식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순봉을 연기한 유동근은 이 작품을 통해 KBS 연기대상에서 세 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홀로 삼남매를 키우며 누구보다 먼저 자식을 생각했고, 자식 때문에 울고 웃는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유동근은 2014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이제야 알게 돼 오늘만큼은 우리 가족과 하루를 보내고 싶다. 이게 순봉 씨의 꿈이다”며 순봉이의 꿈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가정의 꿈이라고 말했다. 슬픈 일, 좋은 일이 닥칠 때 가장 먼저 자식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유동근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졌고, 국민드라마를 배출한 유동근의 명연기는 ‘국민아버지’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가족끼리 왜 이래’ 후속 작품으로는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아낸 드라마 ‘파랑새의 집’이 방송된다. 오는 21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예정.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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