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필리핀 마닐라에서 40대 한국인 여성이 강도가 촌 쏭에 맞아 숨졌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9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쯤 한국인 박모(45·여)씨가 마닐라 케손시티의 한 커피숍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카페엔 무장강도가 든 것을 모른 박씨는 카페에 들어갔고, 휴대전화를 빼앗으려는 강도의 위협에 저항하다 총에 맞은 것을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몽타주를 통해 범인을 수색중이다.
이날 박씨의 안타까운 사망 사실을 포함하면, 필리핀에서는 올 한 해 들어서만 4명의 한국인이 사망했다.
지난달 초 루손섬 북부에서 한국인 사업자가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같은달 중순에는 루손섬 남부에서는 서로 다투던 한국인 형제가 사망한 일도 벌어진 것.
2014년에도 10명의 한국인이 사망했고, 2013년에는 한국인 사망자 13명, 행불자는 24명에 달했다
한편 지난달 한 매체는 필리핀 내에서 한인 대상 범죄가 급증하는 이유가 현지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지인들은 한국인이 ‘돈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한 현지 교민은 “한국인 관광객들은 보통 하루에 현지인의 한달치 급여에 해당하는 30~40만원을 쓰기도 한다. 자연히 범죄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한국인 한명만 잘 얻어걸려도 스마트폰 하나만 되팔아도 30만원 넘는 돈을 받을 수 있다. 그게 한두달 식비로도 쓸 수 있다”고 한국인 대상 범죄가 증가하는 이유를 언급했다.
현재 필리핀에는 8만명이 넘는 교민이 거주 중이고, 필리핀 저가항공사들의 한국 진출로 필리핀을 방문하는 방문객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마닐라를 비롯해 필리핀 전 지역이 최근 치안이 좋지 않다”며 “여행경보가 발령된 지역 외에도 필리핀 전역에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필리핀을 방문하는 국민들이 안전에 당부해줄 것을 요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