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GS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1억4000만달러(한화 1500억원) 규모의 쇼핑몰센터 신축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일본 최대의 유통그룹인 이온몰과 현지 시나르 마스 랜드의 합자회사인 ‘PTAMSL 인도네시아’가 발주한‘이온몰 BSD시티’ 건설 프로젝트다. ‘이온몰 BSD시티’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남서부 외곽 BSD(Bumi Serpong Damai) 신도시 중심에 쇼핑몰과 극장, 편의시설 등을 갖춘 초대형 쇼핑몰센터다. 공사비 1억4000만달러가 투입될 ‘이온몰 BSD시티’는 19개월 공사기간을 거친 뒤 오는 2015년 오픈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일본의 3개 업체와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GS건설 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대형쇼핑몰 공사 수주는 현재 수행중인 캄보디아 이온몰에서의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를 발판삼아 해외공사 거점을 동남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야심찬 각오다. 특히 그동안 취약 분야였던 해외 토건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수주공사의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건설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게 GS건설의 구상이다.
GS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달 베트남에서 2400억원 규모의 밤콩 브릿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도 거뒀으며 현재 싱가폴에서만 8개의 토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임충희 GS건설 건축ㆍ주택사업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쇼핑몰센터 공사 수주는 해외시장 확대의 교두보인 싱가폴에서 여러 토건 프로젝트를 성공 수행하며,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은 결과물”이라며 “그동안 플랜트 사업에 집중됐던 해외사업을 토건 분야로 확대시켜 해외사업의 다변화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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