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대우건설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적립식 금융상품 가입을 통해 회사 주식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 동안 KDB 대우증권을 통해 ‘아이 러브 대우건설’ 금융상품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이 러브 대우건설’은 매월 임직원이 적립금을 납입하면, 이에 따라 매월 대우건설 주식을 매입하는 특화 금융상품이다.

적립금은 희망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6만원에서 30만원까지 급여공제를 통해 마련되며, 주식 매입은 오는 25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와는 별도로 박영식 사장은 1만주 규모로 자사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직원 스스로 회사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이는 만큼 자사 주식 매입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한 것.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지난 달 우리사주조합에서 실시한 우리사주 청약에 이어 임직원이 참여하는 두 번째 주식 매입 계획이다. 주식 매입을 통한 실질적 주가 부양 효과 차원 보다는 임직원 스스로 중장기 회사성장을 확신하고 있고 동시에 더 높은 경영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우리사주조합 청약에 3800여명의 임직원이 신청해 250억원을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오는 12월까지 자사 주식 매입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