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남친과 싸운 후 토닥이를 받았어요. 카카오톡으로 트레이너 프로필과 전신사진이 왔고, 혼자 모텔을 가서 기다리고 있으니 한 시간 정도 후 훈남 마사지사가 도착했습니다. 이후 샤워를 하고 관계는 없는 건전마사지를 받았어요. 다음에는 건전마사지말고 다른 서비스에도 도전을 해봐야 겠어요. 남성 프로필은 키 185에 25살의 에이스급이었습니다”
최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남성 출장마사지가 성행중이다. 여성들 사이에서 ‘토닥이’(몸과 마음을 토닥거려준다는 뜻)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헬스트레이너, 모델 출신 훈남들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간다’며 여성들 사이에서 은밀히 퍼지고 있다.
실제 여성전용 커뮤니티 등에는 토닥이 서비스를 받았다며 후기글이 여럿 올라오고 있다.
후기글에 따르면 마사지는 A, B, C 세가지 코스로 나뉜다.
A 코스는 아로마, 경락 마사지 등 건전마사지, B 코스는 유사성행위까지, C 코스는 성관계까지 가능한 마사지로 금액은 기본이 10만원이라고 한다. 성행위시에는 요금 협상이 필요하고 그 때 그 때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이 업체로 신청을 하면 업체 측은 관리하고 있는 남성들의 프로필과 전신 사진 등을 고객에게 보내 마음에 드는 남성을 선택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업체 측은 “모텔은 물론 여성이 사는 집 등 원하는 곳 어디든 출장이 가능하고, 고객의 연락처를 따로 관리하지 않고 즉시 삭제하는 등 비밀을 확실하게 보장한다”며 홍보하고 있다.
경찰도 이런 여성전용 출장마사지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고 있지만 워낙 은밀히 이뤄지고 있어 적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경찰관계자는 “실제 호텔을 잡고 여경을 통해 출장마사지를 불렀지만 오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출장마사지의 경우 성매매가 이뤄지는 것 자체가 불법일 뿐 아니라 성폭행은 물론 강력범죄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