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갑오년 첫 기대주는?…실적개선ㆍ수출株 주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는 코스피는 신년 증시 기대감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에는 4분기 실적개선주와 수출 기대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은 4분기 실적이 3450억원 내외로 예상되면서 은행 중 가장 양호할 것으로 분석된다. 차순위협상자로 밀린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의 후유증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주들의 선전도 주목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4분기부터 미얀마 가스전의 손익이 반영되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주요 철강 기업들의 수출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로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과 이머징 시장에서의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OCI 역시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태양광 산업의 개선 추세에 따라 4분기 턴어라운드가 관측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11월 전기요금 인상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 2% 수준의 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이 예상돼 주가에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보유 중인 현대엠코 지분(24.96%)의 가치 상승과 현대차그룹의 해외물류 매출 증가로 선전이 점쳐진다.

코스닥에서는 IT부품주의 강세가 예상된다. 반도체장비 전문업체인 테크윙은 메모리 업체의 설비투자 증가로 내년에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업체 에스엔유는 중국 기업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매립가스 발전업체 에코에너지는 매립가스 기반 스팀발전량의 증가로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