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국제유가와 금값이 모두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수급 우려가 불거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7센트(0.8%) 오른 배럴당 100.32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이번 주에 1%올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9센트(0.26%) 뛴 배럴당 112.2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47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30만배럴 정도 줄었을 것으로 본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훨씬 큰 감소폭이다. 이로써 미국 원유 재고는 4주 연속 감소했다. 아울러 남수단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남수단은 하루 25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는데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 원유 공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리비아에서는 동부지역의 원유터미널이 바버부족의 손에 떨어진 이후 하루150만배럴이던 원유 공급량이 25만배럴로 줄어들었다. 금값도 소폭 상승했다. 내년 2월물 금은 전날보다 1.70달러(0.1%) 높은 온스당 1214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 금 가격은 이번 주에 0.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