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
광통신시장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오이솔루션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오이솔루션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 수는 총 110만주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94억~107억원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23일이다.
상장주관사인 대신증권은 유사 기업으로는 영우통신, 옵티시스, 이엠따블유, 에프알텍 등 4개사를 선정했다. 대신증권은 공모가 밴드를 8500~9800원으로 제시했다. 오이솔루션의 2013년 3분기 연환산 실적으로 산출한 적정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20~30% 할인율을 적용했다.
2003년 설립된 오이솔루션은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바꿔 송수신하는 광트랜시버 제조전문 업체다. 광트랜시버시장은 스마트기기 확산으로 통신트래픽이 급증하면서 2015년까지 연평균 10~15%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이솔루션은 광통신시장이 급성장한 데 따른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기업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광트랜시버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형 기업들에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29%로 1위를 차지했다.
주력 제품은 무선이동통신용 광트랜시버(WBH)다.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WBH시장이 성장하면서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오이솔루션의 매출도 증가 추세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46.8%와 144.6%다.
다만 주력을 삼고 있는 WBH시장 경쟁이 심화될 수 있고, 정부 통신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