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코스닥 시장이 정부 정책 효과 중국 기대감 등에 힘입어 6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른바 ‘1월 효과’다. 그러나 이같은 코스닥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를 ‘대세 상승국면’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15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시가총액 증가 폭(14조3000억원) 역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들어 하루평균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도 2조78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지수(28일 종가)도 594.39를 기록해 ‘600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초 코스닥 시장의 가파른 상승국면은 게임 및 인터넷 업체 등의 도약에 힘입은 바가 크다. 코스닥 상장 종목 가운데 지난 한달간 수익률 상위 2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게임 및 인터넷 서비스 업체 수가 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중엔 코스닥 대장주 다음카카오(27.3%)와 컴투스(40.3%) 및 게임빌(52.7%) 등이 지수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핀테크 기대감으로 KG이니시스(42.4%), NICE평가정보(35.3%) 등도 크게 올랐다.
제약 및 바이오 종목들 가운데엔 휴메딕스가 115.7% 상승하면서 코스닥 상승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반등을 기록했고, 인바디도 24.6%오르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제 관건은 1월 가운데 거래일을 하루만 남겨 둔 상태에서 이같은 코스닥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느냐로 몰린다. ‘1월 효과’가 끝나느냐 여부가 핵심이다. 매년 초기에는 코스피 시장 대형주들의 4분기 실적 우려감과 변동성 확대로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아왔는데, 코스닥 시장이 올해도 예년과 같은 길을 걸을 것이냐 아니냐가 관전포인트다.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대형 증권사의 한 리서치센터장은 “정부 정책 영향과 중국 기대감으로 코스닥 시장이 활황기에 접어들었다. 상승 근거가 뚜렷한만큼 당분간 지수 상승 여력은 더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용대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시장이 다소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 경향이 눈에 보인다. 정책 이슈들이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끄는 경향이 강했지만 조만간 과열 종목들은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월초 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우증권의 한 연구원은 “2월 초부터 중순까지 보름간 코스닥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지수가 상승한 업종들 가운데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