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정부가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무장 괴한 습격으로 한국인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오전 9시 현재 “리비아 호텔 습격 사건과 관련해 리비아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가 확인된 바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AFP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최소 3명이 27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과 인질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FP는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사망자는 리비아인 경비원을 포함 최소 9명으로 집계됐다.
리비아 지역에는 한국 교민 45명 가량이 머물고 있다. 이번에 테러가 벌어진 코린시아 호텔은 리비아 내 최고급 호텔로, 외국 외교관, 사업가, 정부 관리 등이 애용하는 곳이다.
외신에 따르면, 괴한들은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고 차량 폭탄을 이용해 정문을 공격하고서 로비에서 총격을 가했다. 무장 괴한들은 리비아 보안군과 4시간 가량 대치한 후 상황이 종료됐다. 이들은 보안군에 포위되자 호텔 24층에서 자폭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는 2011년 이후 전국 각지의 무장단체 간 교전이 벌어지면서 현재 한국 정부로부터 여권사용제한국(여행금지국)으로 지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