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국인은 지갑 속에 평균 7만7000원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의 ‘2014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지갑 속에는 평균 7만7000원의 현금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전국 성인 남녀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갑 속 평균 현금 보유액은 연령별로 미세한 차이가 나타났다. 50대가 9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4만6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30, 40대는 각각 8만1000원, 8만8000원의 현금을 가지고 다녔다. 은퇴연령인 60대 이상은 평균 금액이 7만원이었다.
소득이 높을수록 지갑 속 현금액도 달라졌다. 연봉이 2000만원 미만인 사람은 지갑 속에 평균 4만9000원, 연봉 6000만 원 이상은 2배가 넘는 10만5000원을 보유했다.
현금 보유액 평균값을 달러로 환산하면 우리나라는 91달러에 해당했다. 오스트리아(148달러), 독일(123달러) 보다는 낮고 미국(74달러), 프랑스(70달러) 등의 국가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신용카드 의존율은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때 절반(50.6%)은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보유율은 89%로 캐나다, 미국, 네덜란드 등 비교대상 7개국 중 최고 수준이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카드 사용이 대중화 돼 직장인의 현금 보유액은 낮은 편”이라며 “반면 사업자들의 현금 보유액이 많아 평균 보유 현금 7만7000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