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홍콩에서 12세 소녀가 460만달러(약 50억원)에 달하는 117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몰래 훔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공범인 어른 3명이 직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동안 아이가 이 다이아몬드를 훔친 것인데, 못된 어른들의 범행에 아이가 이용된 것이다.
홍콩 현지 경찰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 유명한 시내의 명품 보석상 ‘엠퍼러 와치 앤드 주얼리’에서 117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 도난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CNN방송이 26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3명의 성인들과 12~14세로 추정되는 여아로, 어른들이 점원의 주의를 흩뜨리는 동안 아이가 가게 전면 진열장에 전시된 목걸이를 훔치는 수법을 이용했다.
경찰은 이 소녀가 어떻게 목걸이를 훔칠 수 있었는지 상세히 조사중이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은 성인 공범들이 점원을 바쁘게 만드는 동안 아이가 서랍장에서 진열장 열쇠를 훔쳤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경찰 관계자를 인용, “3인의 성인 공범이 돈을 많이 쓰는 사람처럼 행세하고 점원의 주의를 분산시키도록 점원들에게 보석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며 움직이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CNN은 내부 보안카메라에 나타난 영상에서 아이는 회색 후드티를 입고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채 조용히 매장을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