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3일 간의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외교의 중심축을 아시아에 두려는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과 국경분쟁을 피할 수 없는 인도가 중국 견제라는 보이지 않는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있었던 한 연설에서 미 정부와 인도 정부의 관계에 대해 “인도와 미국은 단순한 자연스런 파트너가 아니다. 미국과 인도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1500명의 청중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고 AFP통신이 이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새로운 ‘우호관계’를 정립하며 그동안 좋지 않았던 관계를 단번에 반전시켰다는 평가다. 모디 총리는 1년 전만 해도 미 정부의 환대를 받지 못했으나 곧 오바마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맺었고, 두 나라는 중국의 급성장에 대응적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상호간의 무언의 요구가 있었다는 평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물론 인도인들은 세계 속 인도의 역할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여기 온 것은 두 민주주의 국가가 함께 일어섰을때 양국 국민들이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가지고 조국이 더 안전하고 지구촌이 안전한 곳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전날인 26일 인도 공화국 건국 퍼레이드에 오바마 대통령을 초청하며 우호를 다졌다. 이는 외국인 지도자에게 수여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영부인인 미셸 여사와 함께 타지마할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타계로 일정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