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최근 경남 고성과 김해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은 지역내 3500여개에 달하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여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자체과 경찰, 아동보호 전문 민간단체가 손을 잡고 아동학대 근절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와 일선 시ㆍ군, 경남경찰청,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경남도 육아종합지원센터는 22일 어린이집 아동학대 조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경남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어린이집은 국공립, 사회복지법인, 민간, 가정 등 형태로 모두 3500여 개가 있다. 민관 합동 조사팀은 아동학대 개연성이 높은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한 달간 지역내 어린이집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또 한달간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신고 활성화를 위해 부모 모니터링단도 운영한다.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 전담팀을 즉시 출동시키기로 했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아동학대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운영 정지와 폐쇄, 원장과 보육교사 자격 정지ㆍ취소 등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또한 아동학대 피해 아동을 돕고자 정신건강지원센터 등과 지원팀을 구성, 심리 치료를 하는 등 피해구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경남도는 어린이집 종사자의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원장 주재로 교육하도록 하는 한편 아동학대 근절 실천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