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 부족장·종교단체장과 접촉…협상시한 하루밖에 남지않아 긴박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납치한 일본인 2명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시한이 임박해지면서 일본 정부가 제3자를 통한 대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가 제3국의 부족장 및 종교단체장들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가 제3자를 통한 IS와의 간접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요르단 수도 암만의 일본 대사관에 세운 현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이 같은 물밑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 급파된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외무성 부대신이 요르단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일본 종교 인사들도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스가 장관은 IS가 요구한 대로 몸값을 지불할 지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앞서 IS는 지난 19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ㆍ42) 씨와 고토 겐지(後藤健二ㆍ47) 씨를 억류했다고 밝히고 72시간 내에 2억달러(약 2168억원)를 몸값으로 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IS가 제시한 72시간의 기점에 대해 스가 장관은 일본 정부가 해당 영상을 확인한 20일 오후 2시 50분이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즉 오는 23일 오후 2시 50분이 만료시한이 된다.
IS가 이를 수용할 지는 불확실하지만 일본 정부의 계산대로라면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때문에 중동 순방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귀국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관계 각료 회의를 시작하기 직전 “시간과의 긴박한 싸움”이라고 우려했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