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 집권 시절 인민 해방군 실세 가운데 한 명이었던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체포 임박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중국 차이신왕(財新網)의 ‘올해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보다 더 큰 ’호랑이‘가 낙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제목의 21일자 기사가 즉각 삭제되면서 이같은 관측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22일 보도했다.
차이신왕은 쉬 전 부주석의 측근으로 간주되는 돤톈제(段天杰) 국방대학정치부 부주임(소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특종 보도하면서 궈 전 부주석의 낙마 가능성을 내다봤다.
신문은 “사법처리 단계에 있는 구쥔산(谷俊山) 전 총후근부 부부장의 배후에 쉬 전 부주석 이외에 다른 호랑이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쉬 전 부주석과 지위가 같거나 높은 군 원로는 궈보슝 전 부주석을 지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당 기사는 텅쉰(騰訊), 써우후(搜狐) 등 중국 포털 사이트로 확산되자 삭제됐다. 그러나 일부 매체는 제목을 바꿔 당국의 검색망을 피하고 있다고 둬웨이는 전했다.
류위안(劉源) 총후근부(總後勤部) 정치위원의 책사인 장무성(張木生)은 작년 10월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 개최 직전 한 강연에서 “쉬차이허우보다 더 무시무시한 ‘호랑이‘가 있다”면서 “그가 군 예산을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군 사정 당국이 작년 11월 궈 전 부주석을 숙청하기 위한 ‘작전’에 착수해 20명의 장성을 체포했다고 전했으며, 이달 13일에는 궈 전 부주석의 체포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궈 전 부주석의 아들인 궈정강(郭正鋼) 해방군 저장(浙江)성군구 정치부 주임이 최근 부정치위원으로 진급하면서 그에 대한 사정설이 잠시 수그러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