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대지 한 가운데서 용솟음치며 화산재를 뿜어내는 화산이 오렌지색 태양빛에 고개를 내밉니다. 검은 담배연기처럼 피어오르는 화산연기도 보이네요.

이 사진은 세르지오 몬투파르 사진작가가 지난달 26일에 찍은 푸에고 화산의 모습입니다. 3763m에 이르는 푸에고 화산은 중미 지역의 대표적인 활화산입니다. 과테말라시티 남서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는데, 지금도 크고 작은 용암분출이 일어나고 있죠.

두 번째 사진은 지난 2012년 9월, 푸에고 화산에서 거대한 화산재가 분출되는 모습을 하늘에서 본 사진입니다. 화산구에서 500m나 되는 회색 띠가 서쪽으로 번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화산 폭발로 주민 3만여명이 대피해야 했죠. 지난 1974년에는 거대한 화산폭발로 용암이 60km의 속도로 흘러내렸답니다.

화산은 땅 속의 마그마가 분출해 만든 산입니다. 지구 내부에는 암석이 녹아 생성된 마그마가 존재하거든요. 이 마그마가 지각의 약한 틈을 뚫고 한꺼번에 지표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거죠.

그래서 화산은 판의 경계 부분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해저의 중앙해령과 그 연장선 상에 있는 아이슬란드가 좋은 예입니다. 아이슬란드에는 활화산만 무려 35개가 있거든요. 일본은 전세계 활화산의 7%인 110개가 몰려있는 화산열도입니다. 덧붙이면 화산활동은 두 개의 판이 서로 수렴하는 곳에서도 일어나고, 또 지구 말고도 다른 행성이나 위성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화산구에서 땅속 열기가 격렬하게 뿜어져 나오는 나오는 화산의 모습. 사진 속 화산의 모습이 경이롭고 신비롭기도 하지만 덜컹 겁도 납니다. 땅속 저 밑 어딘가에서 지금도 용암이 부글부글 끓고 있을 테고 누군가는 마음을 졸이며 살고 있을 테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