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천안시의 대표 문화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가 지난달 25일부터 5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54개국 4000여명의 국내외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주무대인 천안종합운동장 흥타령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은 ▶국제춤대회 ▶전국춤대회 일반부 결선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과 시립무용단의 테마공연 ▶경연대회 수상팀 입장 퍼포먼스 ▶시상식 ▶폐막선언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천안시 곳곳에서 각국의 다채로운 춤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이번 축제는 총 88만여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국제적 춤 축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였다.
이번 축제의 경우 해외 팀 참가 규모가 대폭 확대되면서 전 세계의 춤과 예술이 교류하는 글로벌 무대로 거듭났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세계 최고의 춤꾼이 모이는 〈국제춤대회〉 ▶장르불문, 모두가 하나되어 즐기는 〈전국춤경연대회〉 ▶5개국 국가대표가 참여하는 국내최초, 최대규모의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 ▶매일 걷던 익숙한 거리가 흥에 사로잡히는 〈거리댄스 퍼레이드〉 등이 있었으며, 이들 경연에서 참가자들은 열정적이고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대회 개최 이래 최대규모로 진행된 〈국제춤대회〉의 경우 28개국 28개팀이 참여하였으며, ▶대상 불가리아 ▶금상 러시아 ▶은상 루마니아, 슬로바키아가 각각 수상하며 각국의 특색 있는 춤 실력을 뽐냈다.
〈전국춤경영대회〉 ▶대상 무가향몸짓 ▶금상 김원경무용단 ▶은상 괴물무도단이 수상하며 국내 무용수들의 뛰어난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음에도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축제가 잘 치러져 감사하다”며 “전국 대표 춤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춤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했던 이번 축제는 88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춤 축제임을 확인시켰다”며 “앞으로도 세계 춤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안흥타령춤축제는 6년 연속 지역대표 공연 예술제, 최우수축제, 명예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