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331명·일반 국민 1000명 등 설문조사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내의 위험·불안 요인으로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를 꼽은 일반 국민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청년 인턴들과 진행한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문가 331명과 일반 국민 1000명 등 총 1331명을 대상으로 미래 위험과 불안 요인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다.
일반 국민의 55.8%와 전문가의 62.8%는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를 대내 위험 요인으로 첫 손에 꼽았다. 개인 불안 요인으로도 전문가(75.5%)와 일반 국민(53.6%) 모두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부양부담 증가 및 노후 불안’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대외 위험 요인의 경우 전문가는 ‘공급망 재편·그린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 통상환경 변화’(53.2%), ‘글로벌 기후문제 심화’(17.2%) 순으로 많이 꼽았다. 일반 국민은 ‘지정학적 불확실성’(32.5%), ‘글로벌 기후문제 심화’(31.7%)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기재부 청년 인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주요 미래 위험 요인과 부동산·금융투자소득세 등 자산 형성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들이 역동성을 최대한 발현하고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둬 미래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면서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인 ‘미래세대 비전 및 중장기전략’에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