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말께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교황은 이 날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가는 길에 “날씨 상황 때문에 연말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교황은 우간다와 중앙아프리카를 방문할 예정이다.

교황은 “에볼라 탓에 (아프리카) 방문이 약간 늦어졌다.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 필리핀 마닐라 공항을 출국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 필리핀 마닐라 공항을 출국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7월에는 에콰도르,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교황은 새해 첫 방문지로 택한 스리랑카와 필리핀에서 사회 문제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며 화제를 몰았다.

지난 19일에는 로마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로마 가톨릭 교회의 낙태와 인공피임법에 반대 입장을 설명하면서 “토끼처럼” 계속 출산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해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가족과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식민지화’를 비난하면서 이렇게 표현했다.

교황은 “어떤 사람들은 좋은 가톨릭 신자가 되려면 마치 토끼처럼 (출산을 많이)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그렇게 할 필요는 없으며 안전하고 책임 있게 낳고 키울 수 있는 범위에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낙태나 인공피임법 외에 가톨릭 교회가 인정하는 출산 제한 방법이 많다며 “책임질 줄 아는 부성(父性)”이야말로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황은 지난 15일 스리랑카에서 필리핀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다른 사람을 격분하게 해서는 안되며 다른 사람의 종교를 모욕하거나 조롱거리로 만들어서도 안된다”며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만평을 지적했다. 교황은 “(표현의 자유에는)한계가 있다. 모든 종교는 자체의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 모든 종교는 삶과 인간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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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