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앱스토어 인기순위, 수익서 2주째 1위 기록 … 드래곤플라이, 4:33 공동개발 FPS 덩달아 '부각'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하루 아침에 뒤집어졌다. RPG, TCG 등 전통적인 모바일 장르의 득세를 뒤로 하고 FPS게임이 선두를 달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충격적인 결과', '폭발적인 성과'로 게임을 평가하면서 성공을 알리는가 하면 시장 변화를 예고하는 분위기다. 향후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적지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민돌격'은 지난 12월 12일부터 비공개 시범서비스 등을 통해 게임성을 알리면서 기대작으로 평가됐다. 잇다른 업데이트 이후 텐센트는 1월 8일 공식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알리면서 본격적으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전민돌격'은 서비스 첫날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중국내 주요 다운로드 사이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했다. 연이어 매출 순위까지 거머쥐면서 그야말로 대박 타이틀로 안착 가능성을 알렸다. 오픈베타 테스트 시작 이후 12일 후, 게임은 6억명이 가입해 플레이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전민돌격'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조작 방식에 있다. 유저들은 은폐물에서 몸을 내민 다음 적의 위치를 찾아 총을 쏘고, 다시 재빠르게 숨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긴다. 마우스와 키보드로 빠른 조작을 해야 했던 PC용 FPS와 비슷한 관점에서 접근했던 기존 모바일 FPS와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것이 히트 포인트인 셈이다. PvP만 고집했던 다른 게임들과 달리 인공지능을 가진 적들이 출현하고 이를 제압해 나가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게 만든 것도 이색적이다. 짧은 시간 내에 여러방 총을 쏘거나, 한 방 데미지가 강력한 총기가 있어야 쉽게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기 때문에 유료화 모델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로 인해 사실상 관련 분야의 경쟁작이 없는 상태로 독점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위 '선점효과'를 누리게 됐다.
'전민돌격'의 성공 이후 중국 개발사들은 신작 FPS게임을 찾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형 FPS 타이틀을 활용한 모바일 버전 서비스에 관심이 가득한 상황이다. 정작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FPS는 대부분 한국산 타이틀이어서 후발주자들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관련 I.P값이 치솟을 것으로 주목되는 가운데 이들의 시각은 이제 한국산 모바일 FPS를 향해 있다.
현실적으로 이들의 열망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신화를 이룩한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나 한국과 중국에서 쏠쏠한 매출을 거둔 바 있는 밀리터리FPS게임의 대명사 ''카운터 스크라이크', 한국을 대표하는 FPS게임 '스페셜포스'와'서든어택' 등은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타이틀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이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타이틀은 드래곤플라이와 4:33이 콜라보를 이뤄 개발중인 신작 '모바일 FPS게임'프로젝트다. 이 작품은 머지않아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FPS게임 명가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명가의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치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양사의 핵심 개발자들이 대규모로 팀을 이뤄 '대작'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유수의 퍼블리셔들도 군침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시장에 정통한 업계 전문가는 "'전민돌격'은 중국 최고 개발진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타이틀로 모방이 쉽지 않은 작품"이라며 "시장 진입을 노리는 퍼블리셔들이 중국 내에서 전민기적의 대항마가 될 모바일FPS를 구하기 쉽지 않자 한국으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한국 시장 내에서 모바일 FPS게임 몸값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린다면 FPS게임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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