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용산·동작=권지나 기자]호남고속철이 개통되면서 서울 용산에서 광주송정까지의 거리가 1시간30대로 단축돼 서울에서 광주까지의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호남고속철도(KTX) 충북 오송~광주송정 구간(182.3㎞)은 오는 3월 말 개통될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 98%을 보이고 있다.호남고속철도는 지난 2009년 5월 첫 삽을 뜬 뒤 5년10개월간 8조3529억 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2시간39분 걸리는 용산~광주 운행시간이 1시간33분으로, 66분 단축된다.
현재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을 가려면 서대전역을 거치는 기존 호남선을 이용하다가 보니 KTX에 걸맞는 속도를 낼 수 없어 ‘무늬만 KTX’라는 말이 많았다. 하지만 호남고속철이 개통되면 경부고속철 선로를 이용하다 충북 오송에서 갈라져 새 전용선로를 타게 되며, 오송과 광주 송정사이에 4곳의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열차는 서울 용산에서 출발해 공주·익산·정읍역을 거쳐 광주송정역까지 가는 데 총 1시간33분이 걸리며, 서울서 충남 공주까지는 52분, 전북 익산까지는 66분이 걸린다. 이는 소요시간으로 볼 때, 경기도 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또한 KTX는 인천공항까지도 운행하기 때문에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2시간 9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한편, 호남고속철의 개통으로 광주와 서울을 빠르게 오갈 수 있어 철도 이용객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편리해진 좌석…눈에 띄네 호남고속철은 KTX산천과 마찬가지로 10량으로 돼 있다. 하지만 좌석 수는 KTX산천의 363석보다 47석 많은 410석으로 하루 수송능력이 4000명가량 늘어날 전망이다.가장 먼저 눈의 띄는 것은 편리해진 좌석 공간이다. 좌석 간격을 약 2㎝씩 줄여 좌석 수를 기존 KTX산천에 비해 객실당 네 개씩 늘렸지만 앞좌석 받침대 구조를 변경해 무릎 공간은 오히려 143㎜에서 200㎜로 늘어났다. 등받이 기울기도 기존 열차는 엉덩이를 밀어 의자와 등받이가 함께 움직이는 방식이었으나 호남고속철은 등받이만 젖혀져 앞좌석의 거리가 넓어졌다.또한 시속 300㎞ 이상 고속 주행 시 차량이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은 댐퍼(흔들림 방지 장치) 위치와 용량을 변경해 상당 부분 개선됐다. 좌석에는 전원 콘센트가 설치되고, 4세대(4G) 모뎀 설치로 무선인터넷 속도가 10배가량 향상되는 등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됐다.한편 철도공단은 코레일과 합동으로 인수운영전담반 및 종합시험 운행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최근 “영업운전에 앞서 코레일이 운영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완벽하게 마무리해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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