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지켰다” 피격 극복한 트럼프에 K-방산株 줄줄이 ‘신고가’…왜?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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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피격 소식에 국내 방산주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유럽 등 주요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산 무기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현대로템은 전날보다 4750원(11.89%) 오른 4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넥스원도 2만3000원(11.17%) 오른 22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두 회사는 장중 나란히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한화시스템이 1320원(7.21%) 오른 1만9620원을 나타내는 것을 비롯해 SNT다이내믹스(6.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6.51%) 등도 일제히 급등세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지원 축소를 주장하고, 이로 인해 유럽 국가들의 자체적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위비 증액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외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과 방산·우주 종목의 강세를 예상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중동 전쟁이 확산하는 동시에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 방산업체 실적이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수출 파이프라인이 확대하는 등 하반기도 편안한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코스피의 단기 조정 가능성과 업종 차별화를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 제약, 에너지, 원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되겠으나 신재생에너지는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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