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5개시 가운데 첫 도입...2000만 원 한도 소진시 마감

순천시 '나 홀로 사장님'에 실업급여용 고용보험료 지원
순천 지하상가 씨내몰에 소상공인들이 손님을 상대로 물건을 팔고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2024년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전남 5개 도시(순천·여수·목포·광양·나주시) 가운데 최초로 도입하는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사업’은 기준보수 등급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보험료의 50~80%를 국비로 지원하고, 시에서 20%를 지원해 1인 최대 100% 보험료를 지원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지원대상은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순천시 소재 1인 소상공인으로, 소상공인이 먼저 근로복지공단에 고용보험 가입 후 순천시에 지원 신청하면 된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자영업자도 가게 폐업시 직장인처럼 일정 기간 실업 급여와 직업능력개발수당, 구직 활동비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청은 이달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소상공인원스톱지원센터에서 접수하며 예산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분기별 정산 뒤 지원금이 지급된다.

순천시는 또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10일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소상공인 고용보험료를 지원하며, 근로복지공단은 고용보험 가입자 정보 및 보험료 납부 실적 등을 공유하며 해당 사업 활성화를 위해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알림창 게시 등 홍보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안정적 생활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올해 15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그 대출이자의 최대 5%를 2년 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