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지혜ㆍ박준환(안산) 기자] = 인질살해 피의자 김상훈(46)은 경찰조사를 받으면서도 여전히 안하무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
16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다리가 아픈데 치료부터 하지 왜 조사를 먼저 하느냐’라는 등 여전히 불성실한 태도로 경찰조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지난 15일 오후 처음으로 김씨의 부인 A(44ㆍ여)씨와 큰딸(17)을 상대로 한 피해자 조사를 실시하고 막내딸의 사망 시점이 13일 오전 9시 38분부터 52분 사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큰딸은 경찰조사에서 사건 당일 오전 9시 20분께 A씨와 피의자가 처음 전화연결이 됐지만 심하게 다퉜고, 이후 동생이 결박을 풀고 저항하다가 제압당했다고 진술했다.
또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피의자는 침대 위에서 흉기로 동생을 찔렀고, 동생이 침대 아래로 떨어지자 침대 시트로 목과 입을 눌러 살해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막내딸을 부검한 부검의도 ‘직접 사인은 비구폐쇄에 의한 질식사’라고 밝혀 경찰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질식사는 과다출혈과 달리 사망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김씨가 막내딸의 코와 입을 막았을 때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통해 김씨가 숨진 막내딸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미성년자였던 사망자의 명예를 고려, 성범죄 부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사건 현장검증은 내주 초 실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