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흑자분기 대비 순익 2배 증가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토스뱅크는 지난 1분기 148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당기순손실이 -280억원을 기록했던 것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뒤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순익 규모도 첫 흑자분기(86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3조8500만원, 수신잔액은 28조3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9조3000억원·22조원) 대비 각각 1.5배, 1.3배 성장했다.
여수신이 성장하는 가운데 예대율은 56.42%로, 전년 동기(44.53%) 대비 12%p(포인트) 가량 상승하며 여수신 균형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여신규모가 성장하며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은 1759억원으로 전년동기(1120억원) 대비 약 1.6배로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49%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1.76%) 대비 0.73%포인트 증가했다.
보증부 대출인 전월세대출도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 1분기 말까지 약 9560억원 취급했다. 토스뱅크는 “여신 규모 뿐 아니라 자산의 안정성과 질적 가치도 제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분기 토스뱅크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4.87%로 전분기 12.76% 대비 2.11%포인트 상승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위험가중자산(RWA)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이 지속 성장하고, 흑자 전환으로 자기자본 감소 요인 제거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 여력 마련했다는 평가다.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 1.32% 대비 0.02%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나, 올 1분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33%로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중은 1.19%로 전분기(1.21%) 대비 0.02%포인트 개선세를 보였다. 이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6.35%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직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탄탄하게 구축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은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