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쓸데 없는데 돈을 써”…민희진 ‘화해’ 제안에 ‘18.6만→20.7만→20만원’ 춤춘 하이브 주가 [투자360]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변호사 비용 엄청나게 비싸요. 하이브는 왜 쓸데 없이 돈을 쓰나요.” (민희진 어도어 대표)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하이브의 주가가 31일 롤러코스터를 탄 모양새처럼 급등락을 이어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96% 하락한 20만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법원의 민 대표 해임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과 임시주주총회, 민 대표의 기자회견 등 여러 이벤트가 동시다발적으로 반영되면서 이날 하이브의 주가는 7%에 가까운 폭으로 움직였다.

하이브 주가는 전날 민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자 당분간 ‘불편한 동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이날도 약세로 출발했다.

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측 이사 2명을 해임하고, 민 대표가 또다시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갈등 양상이 계속되자 장중 낙폭은 5.39%까지 커졌다.

그러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 중 “누구를 위한 분쟁인지도 모르겠고, 무얼 얻기 위한 분쟁인지 모르겠다”며 “대의적으로 어떤 것이 더 실익인지 생각해서 모두가 더 좋은 방향일지 (고민하자)”라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자 주가는 상승으로 방향을 틀어 장중 20만7000원(1.47%)까지 오르기도 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법적으로도 어도어에 대한 배임이 아니라고 한 상황에서 이런 부분이 더 건설적으로 논의돼야 한다. 모두를 위해서 판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다만 민 대표의 기자회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주가는 장 막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올해 10대그룹 시총 증가율 1위는 삼성·SK·현대차 아닌 ‘이곳’…41.84%나 증가한 이유는?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