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노동당국이 조선업과 50인 이상 고위험 제조업 사업장에 대한 집중점검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2일 제10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조선업과 화학 및 고무제품, 시멘트 제조업 등 50인 이상 고위험 제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이들 업종에서 사고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27일 중소 조선사에서 선박 엔진룸 내 세척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이달 13일 또 다른 조선사에선 선박 내 배관 용접작업 중 폭발 사고가 나 일하던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50인 이상 화학 및 고무제품 제조업, 시멘트 제조업 등에서도 지난 4월 10일과 5월 9일 각각 끼임, 깔림 등 다양한 유형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조선업은 공정 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이 수시로 발생한다. 특히 용접‧도장 및 고소작업 등 위험성이 높은 작업을 수행하고 협소한 공간에서 혼재작업을 하는 경우도 많아 집중적인 현장점검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50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끼임’, ‘깔림’ 등의 사고 예방을 위해 유해·위험 기계·기구와 위험작업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대재해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는 조선업 및 50인 이상 화학‧고무‧시멘트 제조업 등에서는 현장의 위험요소를 개선하고 핵심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