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4% 상승한 수준
수도권 분양가는 전년比 18%↑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서울 민간아파트의 지난달 말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3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 여파에 1년 새 20% 이상 오른 수준이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울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1149만8000원으로, 3.3㎡당으로는 약 3794만3000원이다.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주택 중 상가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월(㎡당 1145만7000원) 대비 0.35%, 전년 동월(㎡당 928만원) 대비 23.91% 상승한 금액이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3.3㎡ 기준으로 지난해 9월 3200만원, 12월 3500만원을 기록하고 올해 1월 37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수도권 ㎡당 분양가는 전월 대비 2.76% 오른 777만3000원이다. 전년 동기(㎡당 658만8000원) 대비로는 18.00% 올랐다. 3.3㎡당으로는 2565만원이다.
전국 아파트 ㎡당 분양가는 563만3000원으로 전월(536만6000원) 대비 4.96%, 전년 동월(480만5000원) 대비 17.24% 상승했다.
3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4737가구로 전월(1만9272가구) 대비 75.4%, 전년 동월(6717가구) 대비로는 29.4% 줄었다.
한편 3월 수도권에서는 총 543가구가 분양됐는데, 이 중 서울 신규 분양은 없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4194가구 분양됐고, 기타 지방도 신규 분양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