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형ETF, 진짜 은행보다 이자 더 많이 주네?…단기 수익률 방어에도 주효” [투자360]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에 대기성 자금을 잠시 맡겨두는 파킹형 ETF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진 가운데 실제 수익률 방어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KB증권 리서치센터가 2023년 7월 이후 ‘코스피 60: 파킹형 ETF 40’으로 보유한 포트폴리오와 코스피 비중을 100%로 가져간 포트폴리오를 비교한 결과, 파킹 ETF를 활용했을 때 시장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 최대 손실폭을 줄이고 수익률의 방어력을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파킹형 ETF를 활용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효율적을 통제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금리 장기화 국면에서 파킹형 ETF의 절대 성과는 긍정적이었다"며 "CD와 KOFR 등 단기금리의 성과를 복리로 재투자하며 높은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까지는 여전히 파킹형 ETF의 매력도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단기 금리 하락시 파킹형 ETF의 가격 상승폭은 줄어들지만 기준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하지 않는 한 원금손실 위험에 처할 가능성은 극히 제한되기 때문이다.

여전히 은행 예금 금리보다도 높은 편이다. 지난 3월 29일 기준 기준 주요 파킹 ETF의 추종 금리를 살펴보면, ▷CD1년 금리(3.63%) ▷CD91물 금리(3.64%) ▷KOFR금리(3.57%) 순으로 3.5%를 웃돌았다. 최근 6개월 기준 시중은행(평균 3.08%)과 저축은행(3.16%) 정기예금 금리를 모두 앞서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물론 3월 FOMC에서 연준이 3회 인하를 유지하면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시장의 전망보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도 있다"면서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폭 축소 위험 등이 잔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킹형 ETF의 매력도는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킹형ETF, 진짜 은행보다 이자 더 많이 주네?…단기 수익률 방어에도 주효”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