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크 리얼리 ‘오늘의 투자소식’ 서비스 인기

삼성전자·애플 등 IT 관련 주식 쓸어담아

투자 고수, 매도보다 매수 많이 해…투자금 1위 35억 육박

토스뱅크 금융 콘텐츠 구독자 150만명 돌파

“코인 못잖다” 주식 수익률 250%  고수, 핀테크서 밝힌 투자 포트폴리오 봤더니[머니뭐니]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기업 밸류업 지원으로 주식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금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관련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운영하는 핀테크사들은 고객의 금융 정보를 불러 모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관련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핀크가 최근 시작한 금융 SNS ‘리얼리’의 ‘오늘의 투자소식’ 메뉴에선 다른 사람의 투자 현황을 피드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핀크가 지난 13일 투자금 5000만원, 수익률 5% 이상인 ‘투자 고수’ 280명의 지난 1년 간 주식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수익률은 34.1%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얼리 전체 평균 수익률(2.13%)의 16배에 달한다.

이들의 평균 투자금은 2억3000만원으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유저 순위 TOP5도 확인할 수 있었다.

“코인 못잖다” 주식 수익률 250%  고수, 핀테크서 밝힌 투자 포트폴리오 봤더니[머니뭐니]
[핀크 제공]

핀크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수익률 250.6%로 1위에 오른 고수의 경우 투자금 1억2000만원의 지난 13일 시점 평가금액이 4억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고수는 주로 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전자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수익률 180.8%로 2위를 차지한 고수는 같은 기간 투자금 4억2000만원의 평가금액이 11억8000만원이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LG헬로비전, 삼보판지 등 종목에 투자했다.

단일 종목 하나만으로 상당한 수익을 낸 고수도 있었다. 애플에만 투자한 한 고수는 투자금 9800만원이 2억6000만원까지 불어나 수익률 171.3%을 기록했다.

핀크에 투자 현황을 공개한 고수 중 투자금액이 가장 큰 경우는 최대 34억8136만원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다. 평가금액 순위를 살펴보면 75억5186만원을 보유한 고수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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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크 제공]

특히 투자 고수들이 밝힌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 1순위는 하나금융지주(25억953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핀크가 금융 SNS 서비스를 하나은행 앱인 ‘하나원큐’를 통해서도 제공하고 있어 주주인 고객이 다수 이용하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올바이오파마(23억7656만원) ▷SK바이오팜(21억7669만원) ▷삼성전자보통주(18억4087만원) ▷메리츠금융지주(15억8117만원)이 뒤를 이었다.

고수들의 국내·해외 투자 성향을 살펴보면 국내가 79%, 해외 21%로 주로 국내 주식시장에 자금을 많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 수로는 국내와 해외가 각각 55%, 45%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1년 동안 고수들은 매도보다는 매수를 많이 했던 점도 눈에 띈다. 고수들의 하루 평균 매수 거래 수는 4.2회로 매도(2.8회)보다 많았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의 일평균 거래(매도+매수) 횟수는 5.3회였다.

핀크 관계자는 “지난 8월 리얼리 서비스 개편 당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리얼리에서 가장 궁금한 토픽‘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식투자’가 1위로 뽑혀 준비한 결과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에서도 투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부터 토스 앱에서 고객들의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는 ‘투자소식’과 일상 생활 속에서의 쏠쏠한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토스뱅크 소식’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소식’에선 토스뱅크 목돈굴리기 메뉴에서 소개하고 있는 채권투자·발행어음·공모주 등 자산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콘텐츠로 보여주고 있다. ‘토스뱅크 소식’은 경제뉴스 및 금융정보와 토스뱅크 이벤트 출시 및 사용 팁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14일 기준 구독자수가 15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토스뱅크 소식’의 경우 40-50대가 각각 22%로 가장 높았다. 20대가 20%로 그 뒤를 이었으며, 10대(14%), 30대(13%), 60대 이상(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투자 소식’ 또한 50대(31%)와 40대(28%) 가 가장 연령 비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30대(17%), 60대(13%), 20대(1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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