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행자들은 휴가철 등 여행가기 좋은 계절에 맞춰, 아태 역내 여행을 보다 많이 즐기고, 역외에서는 이미 이름난 스테디셀러 중심으로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스카이스캐너의 이 지역 여행자 동향 분석 결과물인 ‘호라이즌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여행은 지난해보다 일찍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휴가철’ 등 전통적인 계절성 동향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희망자들의 검색량 증가지역은 인도 뉴델리, 중국 상하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가 ‘톱3’에 꼽혔다.

아시아 여행 동향 복고풍?..휴가철, 익숙한 곳으로[함영훈의 멋·맛·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알타이밧 박물관 [함영훈 기자]
아시아 여행 동향 복고풍?..휴가철, 익숙한 곳으로[함영훈의 멋·맛·쉼]
제다 해변 야외조각공원, 후안 미로의 작품 [함영훈 기자]

전반적으로 여행 출발 30일 전에 예약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고, 3명 중 1명은 여행 출발일로부터 두 달 이상 미리 여행 계획을 세웠으며, 90일 이상 미리 여행을 계획한 여행자는 작년 대비 소폭(2%) 늘었다.

아태 지역 여행자들의 유럽 여행이 작년 대비 10% 감소한 반면, 아태 지역 내 여행 목적지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역내 항공좌석수 공급량이 확대되면서 장거리 여행보다 단거리, 중거리 여행지를 선호하거나 예산을 고려해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평균 여행 기간은 대부분 지난해 대비 약간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아시아 여행 동향 복고풍?..휴가철, 익숙한 곳으로[함영훈의 멋·맛·쉼]
그리스 아테네 신타그마
아시아 여행 동향 복고풍?..휴가철, 익숙한 곳으로[함영훈의 멋·맛·쉼]
인도 뉴델리 근교 타지마할

역외로는 구주,미주 유명 여행지, 아테네 역사 여행 등 스테디셀러 선호도가 높았다.

아태 지역 역내 검색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인도 뉴델리, 중국 상하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밴쿠버섬 최담단 미국접경에 있는 캐나다 빅토리아 순이었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팡칼란분은 신규 인기 목적지로 떠올랐다고, 스카이스캐너 데이터 분석팀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