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원대 가방도 ‘품절’ 대란…‘제니의 공항패션’ 브랜드, 뭐길래?
[제니 인스타그램·더 로우 홈페이지 캡쳐]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 럭셔리 패션 ‘더 로우’가 한국에 공식 첫 매장을 연 가운데, 인기 제품들은 벌써 품절 사태를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니의 공항패션 브랜드로 알려진 이 브랜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해 배우 고소영, 정유미 등 연예인들이 사복 패션으로 착용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더 로우는 지난 2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에 첫 한국 매장을 열었다. 이날 백화점 오픈 시간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오전에 매장을 찾은 고객도 장기간 대기해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벌써부터 인기다.

더 로우는 배우 애슐리 올슨과 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가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출시한 브랜드이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정제된 디자인, 무채색 색상 등이 특징이며, 브랜드 역사는 길지 않지만 단숨에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났다.

900만원대 가방도 ‘품절’ 대란…‘제니의 공항패션’ 브랜드, 뭐길래?
더 로우의 인기제품인 마고백. 17사이즈의 가격은 929만원이다.[더 로우 공식 홈페이지]

마고백은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공항패션으로 착용하며 인지도가 높아졌다. 제니가 월드투어를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할 때 착용했던 더 로우의 ‘테라스백’ 가격은 2990달러로 약 400만원에 달한다.

마고백, 파크백, 테라스백 등이 대표 제품이다. 에르메스와 유사한 모던한 분위기로 ‘MZ세대 에르메스’라고도 불린다. 대표 제품인 마고백은 인기 사이즈인 17사이즈 가격이 929만원인데도 현재 '예약 구매'만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마고백은 1개월에서 3개월 정도 기다려야 구매할 수 있다”며 “다른 디피 제품의 경우에도 구매하려면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