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누리꾼들, 특정 연예인 지목에

이진호 “지인 확인 결과 사실 아니다”

폭로 진위여부 놓고 갑론을박도

“양측 모두 억울한 피해자 없게 해야”

“배우 L씨, 내 중요부위 촬영→잠수 이별” 女주장에, 지인 “4년 만난 여친 없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4년간 만난 배우 L 씨에게 잠수 이별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 씨가 쓴 폭로글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에 특정 인물의 실명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와 관련해 지목된 인물의 지인은 "(그가)4년간 만난 여자친구가 없다"며 바로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 출신 유튜브 이진호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관계자들과 지인에게 확인한 결과, (그 인물이라는 건)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일단 그 배우는 4년간 만난 연인이 없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또 다른 근거로는 "해당 폭로글에서는 그 배우가 카카오톡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지인에게 확인한 결과 카카오톡을 자주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공적인 일로도 쓰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배우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료 배우들과 함께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 이 배우가 단체 대화방에서 (상대가)빨리 대답하지 않으면 짜증을 낸다는 점 등의 내용도 있었다"며 "영상 촬영 시기는 2023년 9월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폭로 글에는)의아함을 자아내는 문구도 있었다"며 "예능에서 예의 바르고 깍듯하다는 데 대해, 솔직히 이 배우는 자유분방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그가 언급하는 배우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는 점을 놓고는 "2차, 3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소속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내면 억울한 제3자가 이 일에 뜻하지 않게 휘말리게 된다. 이 경우 이 배우의 이미지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배우 L 씨에게 잠수 이별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자 내용을 추가 폭로했다.

A 씨는 "저는 그분에게 미련이 없다. 많은 분이 허위라고 주장하시지만 전혀 아니고, 사진만 공개하면 이름은 필요 없다. 또, 많은 문자 중 우선 사진 요구한 문자만 일부 공개하겠다"며 '예능에서 예의 있고 깍듯한 모습과는 전혀 달라 팬과 동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음담패설에 가까운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제가 바라는 건 사진이 완벽하게 삭제됐는지 확인하고 싶다. 사진을 찍고 싶지 않았지만 그가 너무 원했고, 나 역시 그를 믿어서 보냈다"며 "최근 2년은 보내지 않았는데 마지막 만난 날 찍은 사진이 L 씨 생일이라 찍게 했다. 제 휴대전화로 찍어 전송했는데 만나서 사진 찍은 건 이날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22일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L 씨에게 잠수 이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A 씨는 "6년 전쯤 처음 만나기 시작했고 4년 넘게 만났다. 근데 최근 문자 한 통으로 일방적 이별을 통보받았다. 완벽한 연락두절"이라고 했다.

이 폭로글을 본 누리꾼들은 진위에 대한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L 씨에 대한 여러 추측이 오가는데, 이 때문에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누리꾼들은 "일단 중립기어", "나라면 너무 불안해 잠도 못 잘 것", "공론화가 돼 사실 확인이 제대로 돼야 할 사안", "잠수 이별이 잘못한 건 맞지만 이렇게 폭로까지 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사귀다 헤어진 것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