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하나금융의 주주환원율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추가 서한 발송이나 주주제안 등을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사진을 구성하는 과정과 방향을 주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얼라인 측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주주환원율은 당사 기대치를 상회한 수준으로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정기주총 전에 하나금융에 추가적인 서한 발송이나 주주제안 등을 하지 않고 앞으로 발표 내용의 성실한 준수를 기대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하나금융이 발표한 주주환원율은 33% 수준으로 전년도 27% 대비 6%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의사결정 기준(전일 발표된 자사주매입소각 3000억원 포함·작년 2월 자사주매입소각 1500억원 제외)으로는 37.1% 수준으로 얼라인이 요구한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만, 얼라인 측은 일시적인 주주환원율 증가보다는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조속히 목표 CET1 비율(13.5%)을 달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비율을 초과하는 자본을 주주환원에 사용해 금융선진시장에서의 은행의 정상적 주주환원율(최소 50%)을 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얼라인 측은 "당사는 앞으로도 하나금융의 자본배치 및 주주환원 정책 준수 여부를 계속해서 면밀히 지켜보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추후 정기주주총회 소집 공고 시 이사회 구성 방향성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