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빙성 두기 어렵다…우리 후보들 뒤떨어지는 상황 아냐”

하태경 “당 지도부에게 수도권은 버린 자식이냐” 비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서울 49석 중 ‘우세’ 지역이 6곳에 그친다는 당 사무처 총선 판세 분석 보고서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만희 사무총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분석을 제일 (결과가) 잘 나오는 경우와 제일 못 나오는 경우로 분석을 해서 범위를 두는데 그 범위 중 최악의 경우, 경합지역을 포함해 모든 지역을 다 진 것을 가정해 일부 인용을 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후보자도 선정되지 않았고 상대 후보자도 선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 조직국에서 총선기획단에 전체 판세를 보고하기 위해 초안을 만들어왔다”며 “그동안 언론 기관에 발표했던 강 정당별 지지율, 지역별 지지율을 기본으로 총선기획단에 전체적 동향을 설명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해당 결과는) 신빙성을 두기 어려운 조사”라며 “무슨 근거로 이 조사 결과를 만들어냈냐고 물어보면 (당 조직국이) 답변을 제대로 못한다. 과거에 있던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가지고 (근거를) 말하길래 ‘그건 맞지 않다. 그래서 이것은 인용하지 말자’고 말하고 총선기획단에는 광역 단위로 분류된 정당 지지도나 이런 것을 가지고 설명을 드렸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실제는 보고서 내용이) 전혀 아닌데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것인데 우리 후보들이 너무 뒤떨어지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선 비판이 나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에 “당 지도부에게 수도권은 버린 자식이냐”고 적었다.

하 의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충분히 예견된 결과”라며 “그런데도 혁신위원회를 방해하고 좌초시킨 당 지도부는 도대체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 나아가 판세보고서를 감추기에만 급급하다”고 했다.

그는 “성적표를 숨긴다고 성적이 어디 사라지냐”며 “당이 죽든 말든 윤석열 정부가 망하든 말든 계속 혁신을 외면한다면 우리당은 결국 영남 자민련으로 더 쪼그라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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