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다 추락한 에어아시아 QZ8501 여객기가 악천후로 인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당 여객기 조종사가 사고 당일 일기예보를 입수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AP통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앤디 사키야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 청장은 “에어아시아가 사고 당일 오전 7시에야 BMKG의 일기예보를 획득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고기 조종사가 수라바야 공항을 출발하기 전, BMKG의 일기예보를 입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고기는 지난 28일 오전 5시35분(현지시간)에 공항을 이륙했으며, 오전 6시17분에 관제당국과 교신이 두절됐다.
항공 전문가들은 늦어도 출발 10분 전에 조종사가 BMKG에서 일기예보를 입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국제선의 경우 보통 2시간 전에 이를 획득해야 한다.
이에 대해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법인은 자신들이 BMKG의 일기예보를 매우 중시한다며, 이같은 추측을 부인했다.
이날 외신 등은 또 BMKG의 14쪽으로 된 항공기 추락 원인 분석 보고서를 근거로 문제의 여객기가 추락한 가장 큰 원인이 악천후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에드빈 앨드리안 BMKG 수석 연구원은 “기상 자료를 볼 때 항공기가 있었던 마지막 장소는 날씨가 매우 나빴고, 이것이 추락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결빙 현상으로 엔진 등 기계장치가 손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BMKG는 자료 분석 결과 사고기가 폭풍 속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사고 2주일째에 접어든 4일 잠수부 90여 명을 동원해 시신 인양과 동체 확인, 블랙박스 수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까지 시신 34구가 수습됐으며 이 중에는 항공기 의자에 안전벨트로 묶여 있는 시신도 포함돼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