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알 파치노, 늦둥이 출산 29세 여친에 매달 양육비 4천만원 지급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83세에 아빠가 된 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가 늦둥이 아들 양육비로 한 달에 3만 달러(약 4,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2일(현지시간) "알 파치노가 자녀 양육비로 한달에 3만 달러(약 4000만원)를 지불할 것"이라며 "이 금액은 연간 수입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알 파치노의 53세 연하 여자친구인 누어 알팔라는 지난 6월 아들 로만을 낳았다.

TMZ가 입수한 법률 문서에 따르면, 두 사람은 로만에 대한 법적 양육권을 공유한다. 알팔라가 1차적인 물리적 양육권을, 파치노가 방문권을 갖는다.

이들은 학교 교육 결정과 과외 활동 참석에 대해 동등한 발언권을 유지한다.

알 파치노는 선불로 11만 달러(약 1억4500만원)를 지불할 예정이며 기본 자녀 양육비로는 월 3만 달러를 지불한다. 교육비로는 연간 1만5000달러(약 1983만원)를 투자해야 하며 소득에 따라 최대 9만 달러(약 1억1902만원)까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한편 알 파치노는 공식적으로 결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앞선 연인들과의 관계에서 세 자녀를 두고 있으며 로만 파치노는 그의 네 번째 자녀다.

알 파치노와 누어 알팔라는 지난해 4월부터 교제를 해왔다.

누어 알팔라의 임신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알 파치노는 자신이 의학적인 문제로 임신을 시킬 수 없는 상태였다며 유전자 검사를 받았으나 결국 친자로 확인됐다.

알 파치노는 ‘대부’ 시리즈를 비롯해 ‘스카페이스’ ‘칼리토’ 등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