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레버리지 크지 않아…이익 토대 견고

기술혁신 주도 기업 생존…AI 투자로 생산성 향상 기대

“美 주식시장 금리 안정화 직후 상승 추세 복귀할 것” [투자36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채권 금리가 안정화한 이후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탈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성 확대에 주식시장이 연동되지만, 채권 매도는 정점을 통과했다고 판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1980년 이후 주식시장이 채권 약세장을 탈출 한 방식을 두 가지"라며 "약세장 전환 혹은 주가 붕괴(1987년, 2000년)와 금리 안정화 직후 상승 추세 복귀(1982년, 1984년, 1994년, 2018년)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두 번째 경로에 가깝다고 보여진다"며 "만약 미국 기업이익의 토대가 높은 레버리지를 통해 이뤄졌다면 기업이익은 긴축 과정에서 급감할 공산이 크지만 현재는 레버리지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들이 생산성 개선을 주도하면서 과거보다 임금 비중이 높지 않다"며 "이익이 쌓아 올려진 토대는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1982년 사례에서 경영혁신 및 기술혁신을 주도하거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견고한 기업은 살아남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장기 상승 추세로 복귀했다며, 현재 미국 기업들도 생산성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물가 경로도 유사하다고 비교했다.

또한, 1994년 IT 투자 흐름과 현재 AI(인공지능) 투자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1994년은 IT 투자가 끊임없이 이뤄지면서 기술과 IT 제품의 급속한 발전으로 PC, 통신망, 인터넷 보급이 확산했고 그 결과 긴축 직후 생산성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AI 투자는 철저히 생산성 개선에 부합하는 키워드"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 상 채권 매도는 정점을 통과한 듯 보인다"면서도 "일각에서 미국 경기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나 아직 금리의 대세적인 하락 기대는 형성되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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