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DLS 미상환 발행잔액 31조6940억원
발행금액 3조2423억원·상환금액 3조5402억원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올해 3분기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성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어지는 미국발 긴축 움직임에 증시 변동성까지 맞물리면서 투심도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3분기 DLS(DLB 포함) 발행금액은 3조2423억원으로 직전 분기(4조1303억원) 대비 2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3조3930억원)와 비교해도 4.4% 줄어든 수준이다.
DLS 미상환 발행잔액은 소폭 감소세다. 3분기 DLS 미상환 발행잔액은 31조6940억원으로 전년 동기(31조5918억원) 대비 0.3% 소폭 증가했으나 전분기(31조7081억원) 대비 0.04% 감소했다.
발행 현황을 보면, 올해 3분기 DLS 발행종목수는 484종목으로 직전 분기(503종목) 대비 3.8%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447종목) 대비로는 8.3% 늘었다. 전체 발행금액 중 공모가 54.1%(1조7552억원), 사모가 45.9%(1조487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초자산 유형별 발행 실적은 금리연계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76.7%인 2조4861억원, 신용연계DLS가 16.2%인 5243억원으로 두 유형이 전체 발행금액 중 92.9%를 차지했다.
증권사별로는 하나증권이 1조1957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했으며 삼성증권(3591억원), BNK투자증권(3033억원), 메리츠증권(2855억원), DB금융투자(2273억원)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상위 5개사의 DLS 발행금액은 총 2조370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3.1%다.
3분기 DLS 총 상환금액은 3조5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31.1% 감소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상환금액이 2조8236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33.7%를 차지했고 조기상환금액과 중도상환금액이 각각 5941억원(16.8%), 1225억원(3.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