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면 끝”…치즈 위에 올리면 꿀맛인 제철 무화과 [식탐]
무화과 [123RF]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무화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수 중 하나로, 고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말린 무화과와 달리, 짓무르기 쉬운 ‘생 무화과’는 제철에만 가장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귀한 과일이다.

가을이 제철인 생 무화과, 혈당지수 낮아

“5분이면 끝”…치즈 위에 올리면 꿀맛인 제철 무화과 [식탐]
무화과 [123RF]

비교적 짧은 제철 시기가 아쉽지만, 무화과는 제철인 가을에 가장 높은 당도와 향긋함을 뽐낸다. 단 맛을 가졌으나 혈당지수(GI · 음식 섭취 후 혈당 상승 속도를 0~100으로 나타낸 수치)는 43으로, 낮은 수준에 속한다. 다만 말린 무화과의 경우에는 GI지수가 61로 올라가기 때문에 이왕이면 제철 에 생 무화과를 신선하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무화과는 껍질까지 통째 먹는 과일로, 껍질에 들어있는 각종 항산화물질을 섭취할 수 있다. 기능성 성분인 가바(GABA)도 들어있어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이롭다.

고기 먹은 후 디저트로 딱~

“5분이면 끝”…치즈 위에 올리면 꿀맛인 제철 무화과 [식탐]
무화과 요거트(왼쪽)와 무화과 오픈 샌드위치 [123RF]

무화과는 고기 요리를 먹은 후의 디저트로 제격이다. 무화과 속 피신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우리 몸에서 고기 단백질의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 고기를 먹고 속이 더부룩할 때 달콤한 디저트로 먹기 좋다.

단맛이 강하고 시지 않아 주스나 잼을 만들 때, 그린키위, 오렌지, 패션프루트 등 신맛이 강한 과일을 무화과와 함께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낼 수 있다.

치즈와도 맛이 잘 어울린다. 바게트나 통곡물빵에 치즈를 바른 후, 무화과를 올리면 무화과 오픈샌드위치가 손쉽게 완성된다. 취향에 따라 아몬드, 꿀 등을 함께 올려도 좋다.

무화과를 고를 때에는 눌렀을 때 살짝 말랑하고 꼭지가 싱싱한지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구입 후에는 최대 5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무화과는 키친타월로 감싼 후 비닐봉지에 밀봉해 냉장보관하면 된다.

“5분이면 끝”…치즈 위에 올리면 꿀맛인 제철 무화과 [식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