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천금같은 결승포 ‘시즌 5호골’…울버햄튼, 선두 맨시티 2-1 격침
황희찬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황희찬 천금같은 결승포 ‘시즌 5호골’…울버햄튼, 선두 맨시티 2-1 격침
황희찬이 득점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뒤에는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친 페드로 네투가 달려오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자신의 시즌 5호골이자 귀중한 승리를 가져오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은 선두 맨시티를 잡으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황희찬은 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21분 결승골을 터뜨렸고, 팀은 2-1로 승리하며 대어를 낚았다.

최근 1무2패로 답답한 행보를 해왔던 울버햄튼은 시즌 2승(1무4패)째를 챙겼다. 6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맨시티는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압도적인 스피드가 장점인 페드루 네투가 맨시티의 수비수 2명을 스피드로 제쳐낸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볼은 몸을 던져 막아내려던 맨시티 디아스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맨시티는 후반 13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골포스트와 크로스바 옆에 꽂히는 완벽한 슛이었다.

잘 싸우던 울범햄튼은 황희찬 골로 다시 달아났다.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수비 발에 맞고 옆으로 흘렀다. 이를 문전에 있던 마테우스가 달려오는 GK와 수비를 피해 황희찬에게 내줬고, 황희찬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겨준 결승골이었다.

이로써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골과 리그컵 1골을 포함, 시즌 5호 골을 작성했다.

황희찬은 후반 41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