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가위 대보름달 밑에서 펜싱 윤지수(서울특별시청)와 수영 김우민(강원도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을 노린다.
윤지수는 29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하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있을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사냥한다.
사브르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한국 펜싱에 강한 추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우민은 윤지수보다 30분 뒤 벌어지는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계영 800m,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 2개,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김우민이 자유형 400m를 제패하면 최윤희(1982년 뉴델리),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에 이은 역대 3번쨰 아시안게임 한국 경영 3관왕에 오를 수 있다.
'황금세대'의 한국 수영은 현재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을 쓴 상태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총 18개의 메달을 땄다. 금메달 수로는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기록한 4개를 뛰어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총 메달 개수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종전 기록은 2006년 도하 대회의 16개였다.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도 역사적인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LoL 대표팀은 전날 준결승에서 최대 라이벌인 중국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섰다. 몸살과 독감 증세로 초특급 에이스 '페이커' 이상혁(T1)이 결장했는데도 중국을 압도했다.
오후 6시30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는 여자 농구 남북 대결이 열려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 단체 구기 종목 중 1호 남북 대결이다.
우리나라의 대표 센터 박지수와 북한의 키 205cm 센터 박진아의 골 밑 대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