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17년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나선 한국 남자배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약체 인도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한국이 인도에 패한 건 2012년 제3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 랭킹 27위)은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73위)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금메달을 목표로 장도에 올랐던 대표팀으로서는 12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약팀에 패하면서 팀 사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에는 19개 팀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C조에는 3개 팀만 속해 한국은 21일 캄보디아전에서 승리하면 조 2위로 12강에 진출해 메달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캄보디아는 인도에 0-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