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정부 인증 녹색매장

KCC 탄소중립 로드맵 구상 발표

한샘·리바트는 중고가구사업 확장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 강남에서 고객들이 친환경 벽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X하우시스 제공]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 강남에서 고객들이 친환경 벽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X하우시스 제공]

국내 인테리어 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전세계적인 ESG 열풍과 함께 환경 부담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성장하면서, 이에 발맞춰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LX하우시스는 이같은 친환경 바람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기업이다. LX하우시스의 직영 전시장 ‘지인스퀘어’는 지난 6월 전국에서 운영 중인 30곳 모두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선정하는 ‘녹색매장’으로 지정됐다.

녹색매장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방문 고객의 친환경적 소비생활을 유도하고 녹색제품 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장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녹색제품 품목 수, 환경친화적 매장 운영 등의 종합 평가를 거친다. 국내 인테리어 전문판매점 중 녹색매장으로 지정된 것은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가 상반기 기준 유일하다.

녹색매장은 지금까지 주로 대형마트나 백화점, 유기농 판매점 등을 중심으로 지정돼 왔다. LX하우시스는 지인스퀘어 전시장을 통해 벽지, 바닥재 등 환경부의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친환경 인테리어 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등 친환경 소비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X하우시스의 친환경 제품 전략은 경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LX하우시스가 발간한 ‘2023 ESG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친환경건축자재인증(HB마크), 환경성적표지, 환경표지인증 제품 등 친환경 제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에 달했다.

KCC 역시 친환경 인증 제품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KCC가 발간한 ‘2022/23 지속가능성보고서’ 에 따르면, 지난해 KCC의 전체 매출 가운데 HB마크, 저탄소제품 인증, 환경표지인증, 우수재활용제품인증(GR인증) 등 주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 매출 비중은 약 26.4%를 기록했다.

KCC는 이와 더불어 지난해 ‘환경경영정책’을 선언하며 탄소중립 로드맵을 구축하고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한샘은 자사몰인 ‘한샘몰’을 통해, 단순변심 반품이나 배송 중 손상으로 폐기되던 가구 상품을 활용한 ‘리퍼비쉬’ 제품을 출시하며 재활용 가구 사업을 본격 확장 중이다. 이를 통해 폐가구 배출 절감은 물론, 가성비와 친환경 소비를 원하는 수요 모두 충족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도 앞서 올 상반기 오픈형 중고 가구 거래 전문 플랫폼인 ‘오구가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고 가구 재사용을 장려해 자원 재순환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현대리바트는 오구가구 서비스를 통해 연간 26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인테리어 업계는 앞으로도 국내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인테리어 시장에서 디자인과 같은 심미적 요소가 가장 중요했지만, 최근 들어선 이를 넘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져가는 추세”라며 “국내에서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들이 점차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