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중국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긴급 회항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날아가는 새 떼와 충돌한 데 따른 조치였다.
4일 중국 매체 상여우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45분께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출발해 충칭으로 갈 예정이었던 서부항공 PN6444 여객기가 이륙 직후 조류와 부딪혔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69명이 탄 상태였다.
여객기는 곧 난닝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기장은 "(새와 부딪힌 건)고도 900m 정도일 때로, 이륙한지는 약 1분 정도가 지났을 때였다"며 "새 떼가 지나가는 것을 봤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기체가 흔들렸다"고 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편이 이륙한 직후 조류와 충돌해 엔진 손상이 발생했다"며 "안전하게 귀항해 승객 안전을 보호했다"고 강조했다.